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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투자에 있어, PBR은 최후의 방어선이다. PBR 밴드 보는 법.

주식 좀 하는 사람들은 PER, PBR 등의 용어를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때, 유명한 펀드매니저이자 주식투자자였던 피터 린치님이 말한 것 처럼,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영업이익의 상승이라 말씀하셨던 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업이익 증가'만을 바라보고 주식을 산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PER'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하지만, 그도 결코 간과하지 말라고 한 것이 있다. 바로, 좋은 주식을 '싸게' 매입하라고 한 것이다. 

 

 그 말 뜻은 PER이 낮을 때 사라는 뜻도 있지만, 사실 싸게 산다는 좀 더 정밀한 의미는 'PBR'이 낮을 때 사는 턴어라운드 기법을 의미한다.

 

 주식을 사고 팔 때, 적정 가치를 PBR이 중요한 이유는, 주가의 하방을 어느정도는 방어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 'SK이노베이션' 회사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네이버 금융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PER, PBR 차트를 볼 수 있는데, PER 밴드반 보자면, PER 8.6배이니 여타 기업에 비해 싸보였을 수 있겠다. (하기 PER 밴드에 붉은색 원 표시)

하지만, 저 때 샀다면, 현재 꽤나 고생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PER은 영업이익이 증가할 때는 분명 효과적인 주가 분석방법이지만, 영업이익이 떨어질 때는, 별다른 장점이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문해볼 수도 있다.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하고 PER밴드 상 낮을 때 사면 되지 않겠나?'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업이 어디 쉽게 있겠나?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UP & Down을 경험한다. 말이 쉽지, 사실 그런 기업을 찾기도 어렵고, 또 그런 기업을 찾는다손 치더라도 생각보다 PER이 낮은 구간은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우측에 있는 PBR 밴드차트를 보면, PER 밴드 상 저점이라고 판단했던 시점('17년도 후반)에 오히려 PBR 밴드상으로는 3년 간 그래프 상 고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이 주식이 비싸다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PBR 그래프 상 저점인 2020년 3월 때가 역사상 저점이었고, 이 때 매수를 했다면 지금쯤은 평가이익이 충분히 발생했을 수 있다. 오히려 이 때는 PER 이 무의미한 영역대이므로, 이 때는 PER로는 판단이 불가능한 영역대이다. 

출처 : 네이버 금융

 축구의 명언과 같이, '승리를 원한다면 훌륭한 공격수를 영입하고, 우승을 원한다면 훌륭한 수비수를 영입하라' 라는 말처럼, 주식에서도 영업이익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떤 회사의 '순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즉, PBR은 회사의 순자산 대비해서, 시가총액이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의미하고, 단순계산 상, PBR이 1보다 작으면, 당장 이 회사의 전 재산을 몰수해서 팔아치워도, 주주들에게는 손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것을 '안전마진'으로 여기고 투자를 하면, 최소한 이 회사가 최악의 경우가 와서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나는 은행이자보다 약간 적은 수준으로 '이론상'으로는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PBR이 낮을 때 사서 안전마진을 최대한 확보한 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피터린치와 워렌버핏이 이야기하는 '싸게 산다'의 의미에 적합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PBR은 전선으로 따지자면, 방어선의 개념이고, 역사상 최저점의 PBR은 풀어서 이야기하면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에서 이익을 보려는 마음은 이해하나,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PER을 보는 연습보다 PBR을 먼저 보는 습관을 들이자.

 

 단, PBR 활용의 한계점도 있다. 이 것은 이야기하자면 또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편에 이어서 하도록 하자. 미리 예고편으로 이야기하자면, 순자산을 의미하는 BPS가 일하는데 쓸모있는 것이 아닌 것일 경우엔 어떨까? 혹은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까먹는 회사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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